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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수요 감소가 원자재에 미치는 영향?
    경제에 대한 간단한 생각 2020. 5. 7. 00:03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었고, 자동차 핵심 부품의 재료인 팔라듐과 로듐의 가격 또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고차 가격 지표로서 하나인 The Manheim Used Vehicle Value Index은 3월 대비 11% 감소했고, 이는 2008년 경제위기와 맞먹는 정도이다. 이를 통해 뭐 자동차 업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충격에 있다. 공급체인망, 생산기술 등 다소 다른 사업 영역에 있는 테슬라는 논외로 둔다.

     

    자동차 판매량을 경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3가지가 있다. 

    1. 시장에 대한 신뢰

    2. 경제전반의 고용률

    3. 소비자의 자금력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위의 요소들은 큰 타격을 면치 못했다. 현재 4분의 3의 미국인들은 집에만 머물고 있고, 필요한 것들 사는 일 이외에는 어떠한 소비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팔라듐 선물 가격은 이번 한 해 동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가격은 한 온스당 $1,892.20에 머물고, 2019년 말보다 0.9%감소한 수치이다. 2월 27일에 팔라듐에 대한 거래가 활발했을 때,  한 온스당 $2,711.70인걸 고려하면 너무나 큰 하락이다. 로듐의 가격른 2월 22일에 한 온스당 $8,100에 머물렀다. 하지만, 3월 12일까지 34%오른, 한 온스당 $13,800을 기록했다. 

     

    팔라듐과 로듐은 주로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촉매 변환 장치에 쓰인다. 이는 인체에 유해한 배기 가스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또한, 배기 가스에 관한 법이 강화될 수록 위의 원자재에 대한 니즈도 증가한다. 즉, 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말 하나의 산업을 분석해도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데 재밌다.(내 돈 들어가니 재밌지, 아니면 이렇게 안하겠지?)

     

    중굴, 인도, 유럽, 미국, 영국에서 디젤 기반 자동차(플라티늄이 촉매 전환 장치에 쓰임)에 대한 강한 조치를 취하면 점점 가솔린 기반의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팔라듐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

     

     자동차의 촉매 변환 장치는 배기가스를 구성하는 주요 원소인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을 제어하는 주 역할을 한다. 여기에 대한 기술 개발을 위해서라도 핵심 원자재인 로듐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 사태 중에도 증가했다.

     

    이제 자동차 수요에 대해 좀 얘기해보겠다.

    지난 3월, 유럽에서 신차를 등록(자동차 판매량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이번 년도 초기를 비교했을 때, 무려 55.1% 감소를 했다. 미국 북의 도요타는 무려 36.9%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러한 자동차 판매량 감소는 팔라듐 가격에 너무나 부정적인 타격을 준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청정 공기에 대한 제도적 압박이 강해질 수록 팔라듐 수요의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화연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서 비롯된 팔라듐의 절대적인 수요와 공급을 격차를 줄일만큼 파급력이 있을지는 좀 더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공급 중단 사태는 팔라듐롸 로듐 가격을 지탱하고 있지만, 이 또한 눈뜨고 한 번 지켜봐야 한다. 이럴 때, 자동차 회사들이 실절을 발표하고 업계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지, 반대로 어닝 쇼크를 보일지를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남아프리카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21일간 셧다운을 시행했는데, 이는 원자재 공급을 막았고, 이는 4월 말까지 지속될 듯 하다. 남아프리카는 플라티늄 70%, 팔라듐 30%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국가이다. 21일 간의 셧다운은 세계적으로 60%의 플라티늄 공급에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상황 까지 고려했을 때, 원자재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음으로 추려진다.

     

    첫째, 완성품의 수요/공급의 영향력

    둘째, 국가마다 시행하는 환경 정책

    셋째, 특정 원자재의 핵심 생산국가의 파급력

     

    이런 모든 요소들을 생각해보고, 산업의 흐름을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가격 하락이 지속될까? 아니면 새로운 탈출구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산업모델은 원자재를 기반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한 번 끄적여봤다. 요즘 이직준비, 공부 등의 이유들 때문에 바빠서 글만 읽고 정리를 못했는데, 지금 좀 쉬고 싶어서 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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